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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신용등급 평가기관 무디스(Moody's) 얼마나 이해하고 있습니까?

by Dandy Brain 2021.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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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Moody's) 소개 + 역사 + 기업정보

정식 명칭이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Moody's Investors Service)인 무디스 (Moody's Corporation)는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피치(Fitch)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 회사 중 하나입니다. 무디스와 S&P의 세계 점유율이 각각 40% 씩으로 양대산맥이며, 피치가 15%를 차지해서 총 95%를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3개 빅 3 신용평가기관이 전 세계 국가 및 기업의 신용평가등급에 미치는 영향력은 절대적입니다.

 

1909년 존 무디(John Moody)가 주식, 채권, 채권 등급과 관련된 통계적인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창립한 이래로 1929년 세계 대공황이 터지기 전에 무디스가 투자적격등급을 부여한 회사들만 대공황을 버텨낸 것을 계기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여 지금의 대표 신용평가 회사로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습니다.

 

무디스는 채무 불이행 시 예상되는 투자자 손실을 측정하는 표준화 된 등급표를 사용하여 신용도를 평가할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 고객에게 신용, 자본시장 및 경제 관련 연구, 데이터 및 분석 도구,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리스크 관리 서비스, 정량적인 신용 리스크 측정, 금융 서비스 교육 및 인증 서비스, 연구 및 분석 서비스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뉴욕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으로 2021년 3월 9일 기준으로 총 상장수식수는 187,100,000주이고, 시가총액은 약 61조 9,723억 원입니다. 

 

주주 구성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지분 12.8%를 투자하여 최대 주주로 등극한 이래로 현재는 13.19%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회사가 여전히 최대 주주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뱅가드 그룹 전문 투자자문사가 7.32%, 블랙록 자산 운용 회사가 3.92%,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 자산 운용사가 3.68%, Fiera Capital 회사가 3.53%의 지분을 보유하여 총 31.6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무디스(Moody's) 주주구성 현황 (기준일 : 2021년 3월 9일)

 

무디스 장기 신용등급 및 단기 신용등급 부여 기준표

무디스 신용등급은 장기 신용등급과 단기 신용등급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장기 신용등급은 말 그대로 오랜기간 투자를 할 수 있는 등급을 의미하며, 단기 등급은 1년 이내 기간에 부채 상환 능력 또는 채무 불이행에 대한 능력 정도를 나타내고 있는 지표입니다. 등급별 내용은 아래 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무디스 장기 신용등급 및 단기 신용등급 부여 기준표

 

국가별 무디스 신용등급 (2021년 기준) & 한국 무디스 신용평가 추이

국가 신용등급 수준에 따라서 자금 조달이 용이하고,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 가능성도 높아질 뿐만 아니라 대체로 국가 신용등급이 기업 신용등급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신용등급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21년도 국가별 무디스 신용등급 평가 결과를 아래 정리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Aaa 등급이 부여된 국가는 총 12개국으로 미국, 독일, 호주, 캐나다, 스위스, 덴마크,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뉴질랜드, 스웨덴, 싱가포르가 있습니다.

Aa1 등급이 부여된 국가는 총 2개국으로 오스트리아, 핀란드가 해당됩니다.

Aa2 등급이 부여된 국가는 총 3개국으로 프랑스, 아랍에미레이트, 한국이 있습니다.

Aa3 등급이 부여된 국가는 총 6개국으로 영국, 벨기에, 체코, 홍콩, 카타르, 대만이 있습니다.

그 외에 중국과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두 단계 낮은 등급인 A1이며, 레바논과 베네수엘라는 디폴트 상태인 C 등급이 부여되어 있습니다.

 

2021년도 국가별 무디스 신용등급 평가 (출처 : https://countryeconomy.com/ratings/moodys)

 

한국은 1986년 무디스를 통해 최초 A2 등급을 부여 받으면서 1988년 제24회 서울 올림픽 대회 개최를 통해 아시아의 네 마리용으로 부각되면서 이윽고 1990년 4월 4일 A1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하지만 외환 위기 사태 발생으로 인해 1997년 12월 03일 IMF 구제금융 요청을 하게 되면서 국가 부도 상태인 디폴트 위기에 빠지게 되었고 A1이었던 국가신용등급은 A3(1997.11.27.), Baa2(1997.12.10.), Ba1(1998.01.09.)으로 약 1.5개월 만에 6단계나 강하게 됩니다만 금 모으기 운동 등 국가와 국민이 힘을 합쳐 IMF 구제금융을 벗어나는데 4년이 채 걸리지 않은 전대미문의 역사를 기록하게 되고, 2007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시작으로 전세계 금융시장 경색으로 인한 경제위기를 유난히 한국이 잘 극복하면서 다시 A3, A2, A1을 거쳐 신용등급이 우수함을 의미하는 Aa3, Aa2까지 국가 신용이 상승하게 됩니다. 

 

혹여나 당시 긴박했고 절실했던 한국 IMF 구제금융 요청 과정이 궁금하다면 "국가 부도의 날" 영화를 추천드리며, 아래 그래프를 그리면서 약 20여년만에 Ba1에서 Aaa2까지 무디스 신용평가 등급을 끌어올린 건 참으로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뿐만 아니라 국가신용등급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무디스 ESG 평가에서 1등급을 부여 받았는데 미국과 많은 선진국들이 2등급, 일본과 중국이 3등급을 부여받은 걸 생각해보면 한국은 이제 국제신용사도 인정한 선진국이라는 데는 논란의 여지가 없을 것 같습니다.

1986년부터 2021년까지 무디스 한국 신용평가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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