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행] 사천 바다케이블카 소개 및 탑승 후기 1부

프롤로그

당일 일정으로 여행을 계획했었던지라 남해 금산 보리암 일대만 해도 시간이 촉박했었기 때문에 남해 타 여행 명소는 찾아볼 생각도 하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저 먼발치서 보이는 케이블카는 우리 가족의 돌발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었고 자주 오기도 어려운데 경험 삼아 한번 타보고 가기로 만장일치가 되어 계획에도 없었던 사천 바다케이블카를 탑승해보게 된 후기를 소개해 드립니다.

 

대략 10시 30분 즈음 사천 바다케이블카 입구를 들어서게 되었고 일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주차장은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쾌적하고 넓고 깨끗하며,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 우측이 승용차 전용이며 주차장 바로 앞에는 화장실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고,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아는 만큼 보이는 만큼 간단히 사천 바다케이블카에 대해 아래 정리해 두었으니 간단히 한번 읽고 넘어가시길 권고 드립니다.

사천 바다케이블카 입구 전경

 

사천 바다케이블카 제원

사천 바다케이블카는 자동순환 2선식 케이블카로 이용객 승하차 시 밧줄과 연결장치가 분리되어 저속으로 운행하고 탑승 시 다시 연결되어 고속으로 운행하는 방식을 말하며 풍속에 강한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선로 길이는 약 2.43km이며 최대 속도는 6m/s, 수송 능력은 시간당 1300명이나 운송이 가능하네요. 캐빈 수는 일반 30대, 크리스탈 15대로 총 45대로 운영이 되며, 탑승 인원은 10명 입니다. 운행 시간은 원점이 대방 정류장이 되었을 경우 초양 정류장을 거쳐 원점으로 돌아온 후 각산 정류장으로 올라갔다기 다시 대방 정류장으로 돌아오는데 약 20 ~ 25분 정도 소요되며, 지주 철탑은 5개소로 최고 높이는 74m에 달하며, 제작사는 미국 포마, 라이트너 라고 합니다.

사천 바다케이블카 세부 제원 정리표

 

매표소에서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이동

매표소 가격 정보는 아래 일반 이용료와 할인 이용료를 확인하시기 바라며, 저희는 일반 캐빈 대인 4명을 이용했는데 아버지 다리가 좀 불편한 관계로 2장은 보호자 1인 포함 할인을 받아 총 15,000원 2장 + 12,000원 2장 해서 54,000원을 지불했습니다. 발권은 매표소를 이용할 수도 있고 무인 발권기를 통한 Self 발권도 가능하지만 붐비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딱히 무인 발권을 할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처음에 가면 일반과 크리스탈 캐빈 차이가 뭔지 몰라서 당황할 수 있는데 바닥이 철판으로 되어 있어 투명하지 않은 게 일반 캐빈(빨간색)이고 바닥을 강화 유리로 만들어 짜릿한 스릴감과 함께 한려해상 국립공원 바다를 발 밑에 두고 즐 길 수 있는 특별한 케이블카가 크리스탈 캐빈(파란색)입니다. 바닥이 투명한 대신 크리스탈 캐빈이 대인과 소인 모두 5천원씩 더 비싼데 아내가 워낙에 겁이 많은 이유로 일반 캐빈을 선택했지만 탁 트인 바다를 보기 위해 케이블카를 타게 됐는데 바닥만 보고 갈리도 없고 특히, 각산 정류장에 잠깐 내려서 경치를 즐기고 다시 돌아올 때 일반 2대당 크리스탈 1대이고 대부분이 기왕이면 좋은거 타야겠다 싶어서 크리스탈 위주로 발권을 하다 보니 줄을 서야 하는 괜한 불편함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 캐빈을 선택하실 것을 추천드리며, 차라리 그 돈으로 각산 정류장에 가면 CAFE GREEN이 있는데 커피, 핫도그 등을 드시는 비용으로 사용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참고로 사천 바다케이블카는 사전 예약제가 없으며 당일 현장 발권만 가능하고, 케이블카 운행시간은 월 ~ 목, 일요일은 10시부터 18시, 금, 토요일은 10시부터 21시입니다. 

사천 바다케이블카 왕복 이용료 및 할인 이용료

 

대방 정류장을 출발 기점으로 할 경우, 운행구간은 대방 정류장에서 초양 정류장을 경유한 후 다시 대방 정류장으로 돌아와서 각산 정류장에 올라갔다가 다시 대방 정류장으로 내려오는 코스이며, 운행시간은 하절기(3월 ~ 11월), 동절기 (12월 ~ 2월)로 구별되며 저희는 2월 말에 방문을 했는데 10시부터 18시까지 운행 시간이 지정되어 있었습니다. 시간을 바꾸게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되나 봅니다. 그 외 운송약관은 정상인이라면 굳이 읽을 필요 없는 부분은 제외한 내용을 아래 정리해 두었으니 간단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운송약관

1. 탑승권은 당일에 한하여 사용 및 환불할 수 있으며, 사용된 탑승권은 환불 불가 2. 티켓 분실 시 재발급이 되지 않으며, 재검표가 있으니 이용 중에는 반드시 보관할 것 3. 애완동물 (단, 장애인 안내견은 가능), 술, 음식물, 화약류 및 인화물질 반입 금지 4. 자전거, 인라인, 킥보드, 드론 등 반입 금지 5. 크리스탈 캐빈의 경우, 등산스틱(피켈), 유모차, 휠체어 탑승 제한 6. 운행되는 캐빈은 10인승으로 다른 이용객과 동승할 수 있음

 

발권을 한 후 입장을 하게 되면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다소 첨단화된 듯한 살균소독기 안으로 4명이 한꺼번에 들어가서 약 3초 정도 살균을 한 후 반대편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살균소독기 내용을 보니 외투는 완벽하게 살균을 한다는 건 알겠는데 호흡기를 통해 몸속까지 살균한다니 놀랍기도 하고 믿어야 하나 싶기도 하네요. 

 

아무튼 바로 앞에 보이는 건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올라갈 에스컬레이터가 보이며 그 바로 옆에는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를 위한 전용 엘리베이터도 잘 구비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천 바다케이블카 무인 발권기 소개와 매표소 발권 후 탑승장으로 이동하는 경로

 

케이블카 탑승까지 동영상을 촬영했는데 굳이 경로만 따라가도 쉽게 찾아갈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정보 같아서 제외하였습니다. 케이블카는 1대당 최대 10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며, 딱히 대기줄이 없기도 했지만 코로나 19라서 그런지 일행끼리 분리해서 탑승을 시키고 있었습니다. 

 

케이블카를 탑승하게 되면 출발하기 직전에 여성 사진사 분이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숫자가 적힌 작은 사진 교환 표를 주게 되는데 표를 반납하게 되면 사진을 확인한 후 2만 원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다소 비싼 감도 있었고, 사진도 딱히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 (사실 사진 속에 내 모습이 마음에 들었던 게 언젠가 싶기도 하고...) 가족여행 기념이기도 하고 서울 롯데타워에 다녀왔을 때 대충 만든 듯한 종이 껍데기 틀에 끼워서 사진만 줬던 것과는 달리 틀도 예쁘고 최소한의 정성이 깃들어 보여서 저는 구매를 했습니다. 

탑승 입장권, 사진 교환 번호표, 기념사진 액자

 

 

미세먼지가 보통으로 시정이 그리 좋은 날이 아니었음에도 케이블카에서 바라보는 남해의 경치는 참으로 장관이었습니다. 극단적인 환경주의자 분들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역시 자연과 현대 문명이 하모니가 되어 빗어내는 경치라서 그런지 저희 가족은 잠깐 동안은 흥분과 기쁨, 환희, 그리고 잠깐은 경치를 바라보며 각자 고요한 마음의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대방 정류장에서 초양 정류장까지는 약 5분 정도 이동하며 아래 동영상을 통해 대략 어떤 느낌인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천 바다케이블카 일대 전경과 케이블카에서 바라보는 삼천포대교

 

 

사천 바다케이블카 대방 정류장에서 초양 정류장까지 이동 중 촬영 동영상

 

 

- [대한민국 여행] 사천 바다케이블카 소개 및 탑승 후기 1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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