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대한민국 여행] 남해 금산 보리암 방문기 2부

by Dandy Brain 2021. 2. 27.
반응형

부산에서 남해 금산 보리암 사전계획과 방문기 1부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1/02/20 - [일상정보] - [대한민국 여행] 남해 금산 보리암 일대 여행 사전계획

 

[대한민국 여행] 남해 금산 보리암 일대 여행 사전계획

프롤로그 어떤 일을 하든 간에 사전 계획을 세우는 건 성공적인 완수를 위한 밑거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행 또한 그러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더욱 아련한 기억으로 다가오는 2017년 10월 스위스

aitconomy.tistory.com

2021/02/27 - [일상정보] - [대한민국 여행] 남해 금산 보리암 방문기 1부

 

[대한민국 여행] 남해 금산 보리암 방문기 1부

아직은 겨울이 가셨다고 하기엔 홀가분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따스한 주말 일요일 이천이십일 년 이월 이십일 일 부산에서 당일 계획으로 그것도 일요일에 남해로 간다는 게 만만한 거리가

aitconomy.tistory.com

 

 

○ 보리암 도착 [2021년 2월 21일 14시 05분]

 

보리암 일대 및 보리암 종무소

 

보리암 턱밑까지 다다르게 되면 위와 같은 풍경을 즐기실 수 있으며 도착을 하게 되면 보리암 종무소가 바로 보입니다. 불심이 깊은 어머니는 역시 지나치시질 못하고 저와 제 아내에 대한 기도접수를 올리셨습니다.

 

보광전 일대 (남해 보리암 목조관음보살좌상 불감, 원음종 등)

 

보리암의 대웅전이라고 해야 할까요? 보광전 안에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75호인 보리암 목조관음보사로자상 불감이 있으니 한번 보고 가시기 바라며, 보광전 주변으로 원음종이라는 종도 있고, 뒤편으로는 작은 불상과 산신각이 있으니 놓치지 말고 온김에 한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보리암에 오기 전에 마치 팔공산 같이 동전이 붙는 바위가 있다고 했는데 여기저기 동전이 올려져 있어서 시도를 해보았지만 붙을만한 바위는 없었던거 같네요.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고 마음을 담아 가지런히 동전을 올려뒀습니다. 아래는 종에 적혀 있는 한문 음절과 뜻 풀이를 적어놓았으니 미리 한번 읽어보신 후 함께 오시는 분들께 유창하게 소개를 해주신다면 좋겠죠?

원음종

南海錦山無限景(남해금산무한경)
天邊雲外此鐘聲( 천변운외차종성)
森羅萬象非他物(삼라만상비타물)
一念不生猶未明(일념불생유미명)

 

남해 금산에 오르면 끝도 없는 황홀경 눈 앞에 펼쳐지네

금산을 둘러 싼 구름 밖 우주 저편까지 울려 퍼지는 종소리

세상 모든 생물과 물질들은 내 마음 같지 않아서

한 평생 쌓아둔 마음자락 여전히 갈팡질팡 하누나

- 아자자 (경봉스님 게송) -

 

 

약수대와 산신각 일대

 

코로나 시기라 그런지 약수를 마실 바가지가 없으니 보리암 오시는 길에 생수 한병 들고 등산 하는 중에 다 드시고 하산 길에 한병 담아가시면 딱 좋습니다. 그 외 산신각은 보광전 뒷 편에 있는 올라가시면 위와 같이 멋진 풍경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 산신각 : 재물을 주는 산신, 즉 지신을 의미하는 단군을 모시는 곳

 

 

○ 보리암 내 관음보살상 인근  [2021년 2월 21일 14시 20분]

 

관음보살 인근

첫 번째, 세 번째 사진은 관음보살상과 대장봉이며, 두번째 사진 왼쪽 바위는 화엄봉으로 원효대사가 바위 위에서 화엄경을 읽었다고 전해집니다. 관음보살이 위치하는 명당이라서 그런지 주변 경치가 확 틔여있으며, 저 멀리 아래로 상주 해수욕장 일대와 주변 산이 훤히 보일만큼 풍광이 수려합니다. 관음보살 바로 입구 쪽엔 2.3m 가량의 사람 키보다 큰 탑이 하나 있는데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74호로 지정된 남해 보리암전 삼층석탑이 있으니 지나치지 마시고 한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탑은 금산 정상에서 풍수지리상 나쁜 기운을 막고, 약한 기운을 보충하는 비보(裨補) 역할을 하고 있으며, 683년 원효대사의 금산개산(金山開山)을 기념하기 위해 김수로왕비인 허태후가 인도 월지국에서 가져 온 것으로 만들었으며,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에 등재된 정보는 신라시대로 되어 있고,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는 고대-남북국으로 되어 있어서 언제 시대인지 애매하긴합니다. 공식 사이트인 만큼 역사학자들이 정리를 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아래는 보광전에서 관음보살상으로 가는 길을 영상으로 올려보았습니다.

보리암 보광전에서 관음보살상 가는 길

 

○ 이태조기단 선은전 가는 입구 [2021년 2월 21일 14시 30분]

이태조기단 가는 길

 

위치상 다른 곳에 비해 외면받는 곳이지 않나 싶은데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 일화가 깃든 곳인 선조단으로 가는 길입니다.  딱 입구부터 범상치 않은 경사의 계단을 맞닥뜨리게 되면 그냥 가지 말까 싶은데 그래도 한 나라의 왕이 보광산 신에게 백일기도를 한 곳이라니 거리와 시간도 재 볼겸 내려가 보았습니다. 직사각형으로 각이 진 계단이라 대충 가늠하여 경사도를 측정해보니 42도 정도 나오네요. 금산 제1코스로 올 때 그렇게 힘들다는 경사가 35도 인걸 생각하면 짧지만 돌아오실 때 힘든 길이므로 일정이 촉박하신 분은 굳이 방문하실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되지만 아래 영상을 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이태조기단 가는길 (1)

 

이태조기단 가는길 (2)

 

 

○ 이태조기단 선은전 도착 [2021년 2월 21일 14시 35분]

이태조기단 선은전 / 남해금산영응기적비 / 대한중흥송덕축성비

 

오르낙 내리락 하긴 하지만 약 5분 정도만에 선은전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기도가 먹힐만큼 경치가 좋습니다. 사실 금산 어디를 가도 경치가 좋았던거 같습니다. 남해금산영응기적비와 대한중흥송덕축성비가 있으며 크게 볼만한건 없습니다. 단지 선은전까지 내려오면서 그 옛날 조선시대에는 길도 좋지 않았을텐데 태조 이성계의 경우는 기도만 하면 됐지만 당시 기도를 위한 물건이나 음식을 날랐던 일꾼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었습니다.

○ 보리암에서 쌍홍굴 [2021년 2월 21일 15시 00분]

 

 

오후 2시경에 보리암에 도착을 했으니 거의 딱 1시간이 지났네요. 보광전과 관음보살에 들러 절도 하고, 이태조기단도 다녀오고 7일 기도도 올리고 할거 다한거 같은데 그리 오랜 시간이 소요되진 않았습니다. 이제 사전계획대로 금산 일대 탐방을 위해 보리암에서 쌍홍굴 방향으로 출발해봅니다. 한 10분에서 20분 소요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5분 채 안되서 자그만 굴이 하나 보이는데 그게 쌍홍굴이며, 쌍홍굴을 지나면 상주해수욕장에서 올라오는 마의 등산 코스와 함께 장군암이 보이니 잠깐 보고 지나가시길 권합니다. 아래는 쌍홍굴로 내려가는 영상과 올라오는 영상입니다.

 

쌍홍굴에서 올라가는 길

 

 

쌍홍굴로 내려가는 길

 

○ 쌍홍굴에서 금산산장 [2021년 2월 21일 15시 13분]

 

 

쌍홍굴에서 왼쪽편으로 올라가면 금산산장이 있습니다. 금산산장 영업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며, 100여년 전 비구니들의 암자로 사용되었으나 지금은 개인 소유지가 되어 위와 같이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단, 아쉽게도 주류 판매는 하지 않고 있으며, 가져와서도 안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측 상단 사진에 있는 테이블이 좌선대도 보이고 가장 좋은 포인트이며, 금산산장에 오시면 저 자리가 비어 있는지 먼저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 금장산장에서 좌선대 [2021년 2월 21일 15시 20분]

 

좌선대, 흔들바위

 

금장산장에서 단군성전 방향으로 바로 가려 했으나 좌선대가 보여서 빠르게 다녀왔습니다. 신라 원효대사, 의상대사, 윤필거사가 수도좌선을 했다고 해서 좌선대라고 하며, 크게 볼 건 없습니다. 좌선대에서 금장산장으로 다시 돌아와서 단군성전 길로 가기 전에 흔들바위가 있는데 몇 번 밀어보면 흔들리는 듯한 느낌은 분명 느낄 수 있습니다.

 

 

○ 금장산장에서 화엄봉 [2021년 2월 21일 15시 28분]

 

흔들바위를 등지고 오르막 길이 단군성전으로 향하는 길이며, 화엄봉까지는 5 ~ 10분 정도 소요가 됩니다. 위 사진은 우측 상단 세번째 사진이 화엄봉이며, 아래는 대장봉입니다. 대장봉을 바라보는데 마침 새와 달이 절묘하게 찍혀서 이번 여행기의 베스트 샷으로 올려보았습니다.

 

 

○ 화엄봉에서 보리암 기념품 판매점  [2021년 2월 21일 15시 55분]

 

 

화엄봉에서 보리암으로 다시 돌아와서 약수 뜨고, 복곡 제2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보리암 기념품 판매점이 있습니다. 부모님이 풍수를 중요시 하기 때문에 집 입구 진열대에 둘 겸 금두꺼비와 코끼리를 기념품으로 구매했으며, 가격은 금두꺼비 두개 3만원, 코끼리 각 5천원씩 두개 1만원 입니다.

 

 

○ 복곡 제2주차장으로  [2021년 2월 21일 16시 13분]

 

 

기념품 판매점에서 복곡 제2주차장까지 내려오는 길은 약 15분 정도 소요 됩니다.

 

 

○ 복곡 제1주차장에서 저녁식사하러 이동  [2021년 2월 21일 16시 17분]

○ 단골식당 도착  [2021년 2월 21일 16시 42분]

 

 

남해하면 먹거리나 특산물이 뭐가 있을까 찾아봤는데 멸치가 유명해서 단골식당을 다녀왔습니다. 멸치쌈밥, 멸치회, 갈치조림 등이 주메뉴이며, 보리암에서 단골식당까지는 약 25분 정도 소요되며, 주차는 식당 바로 앞이나 주변 일대에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습니다. 네 명가서 멸치쌈밥 2인분, 갈치조림 2인분, 갈치무침 1인분 시켜서 싹 비우고 왔으며, 멸치쌈밥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니 인원수대로 시키는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 부산으로 출발  [2021년 2월 21일 17시 40분]

○ 부산 / 집 도착  [2021년 2월 21일 19시 47분]

1시간 정도 식사를 마치고 두시간 정도 걸려서 부산 집에 도착했습니다.

 

 

에필로그

사실 블로그를 하기 전까진 업무와 관련된 기록 목적으로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외엔 일상생활을 찍는다는 건 전무했었습니다. 이번 여행에 장장 10시간 정도 소요가 되었지만 동영상으로 찍고 중간중간 캡쳐해서 쓰면 어떨까 했는데 사진 기술이라던가 동영상과의 차이를 너무 무시했었던게 좀 후회가 됩니다. 3월엔 독도, 울릉도를 기획하고 있는 만큼 그땐 짐벌과 함께 사진 촬영을 따로 준비해서 더 준비해서 사전계획과 함께 다녀올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이번 포스팅 하는데 사천 케이블카와 저녁 식사 관련 내용을 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포스팅 하는데 참 오래 걸렸네요. 이것저것 많은 정보를 담아왔는데 사진 용량 줄이기와 보정작업, 영상작업 등이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습니다.

 

아무튼 코로나 백신도 접종을 시작했고 지긋한 코로나를 어서 빨리 탈피해서 남해 금산과 같은 대한민국 팔도여행을 안심하고 다닐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번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건강한 하루 되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