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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대한민국 여행] 남해 금산 보리암 일대 여행 사전계획

by Dandy Brain 2021.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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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어떤 일을 하든 간에 사전 계획을 세우는 건 성공적인 완수를 위한 밑거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행 또한 그러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더욱 아련한 기억으로 다가오는 2017년 10월 스위스 여행 때는 여행 계획을 무려 한글 문서로 54페이지나 준비해서 와이프와 함께 일주일 동안 완벽하게 일정을 완수했었던 때가 떠오릅니다. 물론 여행에 대한 의미나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무계획 여행은 또 그 나름대로의 묘미가 있겠지만 여느 일반인과 다를 바가 없는 저는 쳇바퀴 도는 삶을 살아야 하는 숙명으로 장기간의 여행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한 연유로 단기간의 여행을 다녀오면서 좀 더 다양한 곳을 경험하기 위해 사전 계획을 더 면밀하게 준비를 하는 편입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끼며, 느끼는 만큼 즐겁다."

 

사실 여행계획을 준비하는 목적 중 하나는 동행하는 이들에게 더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함이 크며, 그렇게 준비를 하다 보면 이미 한번 다녀온 마냥 많은 정보를 미리 습득하게 되고 실제 여행지에서는 함께 동행하는 이들이 눈으로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고, 즐길 수 있게 가이드를 할 수 있다는데서 보람을 느낍니다.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오늘은 부모님, 그리고 와이프와 함께 당일 코스로 남해 금산 보리암을 목표로 하여 주변일대 여행을 다녀오기 위한 시간대별 일정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고자 합니다.

 

출발지 : 부산 신세계백화점 인근

도착지 : 보리암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보리암로 665)

 

부산 신세계백화점 인근에서 보리암까지 거리는 176.8km 이며, 소요시간은 자가 차량을 이용할 경우 2시간 36분 소요가 예상됩니다. 

혹시 버스나 기차와 같은 대중교통편을 이용하시는 분은 한려해상국립공원-교통편안내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보리암 사전조사

보리암은 금산의 남쪽 봉우리에 위치하며 신라 신문왕 때인 683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했으며, 산 이름을 보광산, 절 이름을 보광사라고 하였습니다. 그 후 약 650여 년이 흘러 태조 이성계가 100일을 기도한 후 개국에 성공하자 보광사를 보리암으로 고쳤다고 합니다. 

 

보리암과 관련된 이성계 이야기를 잠깐 상세히 다루자면, 조선 개국을 앞두고 지리산 등 여러 명산을 다니며 산신기도를 올렸으나 감응이 없었는데 어디선가 서광이 비치는 곳을 따라 가보니 남해 보광산이었다고 합니다. 이윽고 삼불암이 보이는 절벽 아래에서 백일 동안 기도를 올렸으며, 남해 산신은 이성계가 왕이 될 운명이라는 사실을 꿈으로 알렸고, 조선왕조를 개국하자 보광사를 왕실의 원당으로 삼은 후 이름을 보리암으로 개명했고 보광산을 영세불망의 영산이라고 하여 온 산을 비단으로 두른다는 의미로 산명을 "비단 금(錦)"자를 하사하여 "비단처럼 아름다운 산"이라는 의미로 금산으로 개명하였습니다.

 

금산은 38경이 있으며, 망대, 문장암, 대장봉, 형리암, 탑대, 천구암, 조선태조기단, 가사굴, 삼불암, 천계암, 천마암, 만장대, 음성굴, 용굴, 쌍홍문, 사선대, 백명굴, 천구봉, 제석봉, 좌선대, 삼사기단, 저두암, 촉대봉, 향로봉, 사자암, 팔선대, 상사암, 구정암, 감로수, 농주암, 화엄봉, 일월봉, 요암, 부소암, 남해양아리석각, 세존도, 노인석, 일출경이 그에 해당합니다. 그만큼 볼게 많다는 의미입니다.

 

관세음보살이 상주하는 곳이라는 뜻의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로는 양양 낙산사 홍련암, 강화 낙가산 보문사, 남해 금산 보리암이 있습니다. 경치 뿐만 아니라 하나의 소원은 꼭 이뤄지게해준다는 영험한 절 이기에 많은 사람이 찾는다고하며 보리암 뿐 아니라 언젠가는 다른 성지 또한 한번씩은 다녀올 계획입니다.

 

왼쪽부터 낙산사, 보문사, 보리암

 

 

보리암行 등산로

보리암까지 가는 경로는 아래와 같이 총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금산 1코스 (중상급 코스)

국립공원공단에서 소개하는 코스로는 금산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여 도선바위와 쌍홍문을 거쳐 보리암, 금산정상(망대)까지 가는 코스는 총 2.2km 정도 거리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험상 저를 포함한 정기적인 등산을 하지 않는 분들은 1.5배는 더 들게 되며, 중간에 쉬고 하면 두 시간은 소요된다고 봐야 합니다. 코스 난이도로는 탐방코스가 길지는 않으나 금산 입구부터 쌍홍문까지 경사도가 심한 편이기 때문에 꽤나 힘들다고 합니다. 

 

 

금산탐방지원센터에서 금산정상(망대)까지 이동거리 및 소요시간 [출처 : 국립공원공단]

 

 

 

일단 남해 금산 보리암은 경험이 없으니 두달 전쯤 영남 알프스 문화센터에서 출발했던 울산 간월재 산행 경험을 기준으로 등고선을 비교해보니 어쩌면 울산 간월재가 더 힘들어 보이긴 하는데 당시 홍류폭포행이나 공룡능선을 탄 건 아니었음에도 등반하는데만 약 3시간 정도 걸려서 와이프가 꽤나 힘들어했던 기억이 나네요. 모처럼 가는 여행이고 장거리 운전도 해야 하니 금산 1코스는 다음 기회로 해야겠습니다.

울산 간월재와 남해 금산 보리암 등고선을 통한 난이도 비교

 

2. 복곡 제2주차장 - 보리암

복곡 제2주차장까지 차량으로 올라가서 주차를 하고 대장봉을 거쳐 보리암까지 가는 경로로 국립공원공단에 금산 1코스처럼 경로 설명지도가 없어서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거리도 채 1km가 되지 않고 35분이면 충분히 도착하는 길인데 은근히 이쪽 길도 힘들다고 합니다.

 

복곡제2주차장에서 보리암까지 이동거리 및 소요시간

 

 

3. 두모마을 입구 - 보리암

두모마을 입구 또한 부소암까지는 계단도 많고 제법 힘든 코스라고 합니다. 시간도 많이 들고 예상 코스에서 완전 배제하였습니다.

 

 

예상 코스 선정 및 시간계획

굳이 금산 1코스부터 시작하지 않고 복곡 제2주차장에서 출발하더라도 금산 38경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거 같아서 보리암행 등산로는 2번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① 복곡 제2주차장에서 ② 보리암에 도착 한 후 보리암 일대 관광을 하고 ③ 화엄봉과 ④ 일월봉을 찍고 ⑤ 상사암으로 이동해서 멋진 풍경을 즐긴 후 ⑥ 좌선대와 ⑦ 제석봉을 지나 ⑧ 쌍홍문에서 ② 보리암을 거쳐 ① 복곡 제2주차장으로 돌아오는 방향으로 코스를 선정하였습니다. 지도상에 나와있는 거리와 소요시간을 기준으로 총 이동거리는 3.29km, 소요시간은 115분인데 보리암 관광시간 약 1시간, 그 외 사진 찍고 점심시간 등을 고려해서 1시간 더 추가하면 총 4시간 정도 예상이 되네요. 

 

 

남해까지 갈 예정이니 남해만의 겨울 특산물을 조사해보니 유자, 시금치, 해산물 정도 나오는데 부산 사람이 딱히 회를 먹고 올 이유도 없고, 적절히 찾다 보니 단골식당이라고 멸치쌈밥, 멸치회무침, 갈치구이, 갈치조림을 잘하는 집이 있어서 부산으로 돌아오기 전에 요기를 해결하고 올 집으로 결정했습니다.

 

일정별 예상소요 시간표

 

예상 소요예산

대항목 소항목 비용 비고
교통비 보리암 주차장 사용료 5,000원 비수기 승용차
유류비 (왕복 400km) 50,000원 경유 리터당 1250원
  톨게이트비 13,400원 편도 6,700원
부대비용 보리암 입장료 4,000원 4인
저녁식사 멸치쌈밥 4, 갈치구이 1 60,000원 단골식당
기타 예비비용 - 50,000원 커피, 음식 추가 비용 등
총액 - 182,400원  

참고로 보리암 입장료는 조계종 총무원에서 발급한 신도증이 있거나 남해군민이면 무료라고 합니다. 그럼 잘 다녀와서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경험담을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나른한 주말 인근지 산보도 즐기시며 건강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아래 블로그는 본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찾게 된 양질의 정보로 판단되어 공유드리며, 필자와 관련성은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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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 금산 탐방 경험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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