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 퀘스트2 (OCULUS QUEST2) 개봉기 : 키덜트 VR 입문

VR 가상 세계로 여행을 위한 키덜트의 도전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짧아야 30년 전이네요. 80년, 90년 당시엔 지금의 레고나 블럭의 자유로운 조립과는 차원이 다르게 단순했었지만 레고성 하나 가지고 있으면 세상 남부럽지 않았기에 하루 종일 동생과 앉아서 오프라인 가상 사회로 1인 다역을 했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이윽고 10대에 접어들면서 미니 건담을 조립해가며 프라모델에 에나멜 물감으로 색칠하며 수집했었던 기억도 가물가물하면서도 새록한 느낌이 듭니다.

유아기와 10대를 함께 했던 레고 용마성과 미니건담 프라모델

부모님이 항상 하시던 말씀 마음만은 청춘이다를 격하게 공감하고 있는 요즈음에 어른(?)인 나를 위한 놀이는 없는 것일까 고민하던 중 주변 지인을 통해 추천받은 오큘러스 퀘스트2에 대한 구매 개봉기와 짧은 체험담에 대해서 이번 포스팅에서 다뤄볼 예정이며, 잊을 법한 과거의 기억을 오큘러스 퀘스트2 라는 VR 기기를 통해서 일 수로만 해도 1만 일도 더 전인 그 어릴 적 장난감 가지고 놀았던 시절을 간직한 뇌 속 해마를 일깨워 줌에 새삼 현대 문명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면서 개봉기와 함께 메타버스의 세계로 입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둥!! 메타버스 VR 세계로의 입문

오큘러스 퀘스트2 개봉기 : 감상평

택배 언박싱은 언제나 설렙니다. 고사 지내는 마냥 아주 조심스럽게 택배 상자를 책상 위에 두고 개봉을 해보니 뽁뽁이에 한 꺼풀 더 담긴 오늘의 주인공이 애간장을 한번 더 태워줍니다. 뽁뽁이 옷을 벗겨내고 얼굴을 드러낸 오큘러스 퀘스트2 빛에 비친 외부 상자마저 영롱하기 그지없습니다.

오큘러스 퀘스트2 택배 도착 및 개봉 시작

다시금 외부 박스 비닐을 제거하자 내부 박스에 적힌 오큘러스 퀘스트2의 이니셜 O 모양에 오!!! 하면서 갓난 아기 다루듯 조심스레 열고 나선 기대와 흥분으로 잠깐 심호흡을 하고 기념 사진을 한 컷 찍어봅니다. 나를 위한 보상을 언제 했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네요. 안되겠다. 사진으론 부족해서 다시 박스를 닫고 영상으로 찍어봅니다. 어린아이처럼... 뭐 어때..

내부 박스 언박싱 후 오큘러스 퀘스트2 내부구성

 

오큘러스 퀘스트2 내부 박스 개봉

내부 구성품 소개

감상평이 좀 길었으니 이제 내부 구성품 소개 위주로 조금 빠르게 설명문 위주로 진행해보겠습니다. 먼저 박스 안 구성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 오큘러스 퀘스트2 헤드셋
• 좌우 터치 컨트롤러 (내부에 AA 건전지 좌우 각 1개 포함)
• 전원 어댑터 및 케이블 (직구가 아닌 경우 220V C 타입 제공)
• 글래스 스페이서 (안경 이격기 정도로 해석)

오큘러스 퀘스트2 내부 구성품

 

제품 해체, 제어 방법 및 주의사항

오큘러스 퀘스트2에서 가장 조심히 다뤄야 할 부분은 렌즈 부분입니다. 따라서 처음 개봉하셨을 때 렌즈에 흠집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을 하셔야 하며 문제가 있을 경우 즉시 제품 교환을 요청하셔야 합니다. 각설하고 렌즈를 좌우로 움직여서 눈과 눈 사이인 미간에 맞게 1에서 3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으며, 안경 낀 사람이나 미간이 넓은 분은 3단계가 적절해 보이고 보통은 2단계로 쓰시면 될 듯합니다. 렌즈는 직사광선에 노출될 경우 렌즈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절대주의하시고 좌우 터치 컨트롤러의 화살표를 잡아당겨주시면서 제거를 합니다. 끝으로 헤드셋에 화살표로 표시된 테이프까지 제거하면 VR 세계로 입문할 준비가 되신 겁니다.

오큘러스 퀘스트2 각 구성품별 부착물 제거 방법 및 주의사항

 

한국사람은 저를 포함하여 워낙에 많은 분들이 안경을 착용하시고 계시니 아래처럼 헤드셋에 부착된 기존 스펀지 같은 부분을 떼어내서 글래스 스페이서를 부착하고 그 위에 기존 스펀지를 장착하시면 되겠습니다. 경험상 안경 미착용자와 착용자가 번갈아 가면서 같이 즐길 때 굳이 글래스 스페이서를 제거하지 말고 미간 조절 기능을 2와 3으로 변경해주시면 됩니다.

글래스 스페이서 부착방법

신문명에 너무나 빠르게 적응하여 달려가고 있는 10대부터 30대와 집 안의 큰 어른의 무게감으로 즐길 거리를 절제하고 있는 60대부터 그 언제까지를 연결해줄 이음매이자 교두보는 우리 중년들이 해줘야 가정이 즐겁고 나라도 건강해질 수 있으며, 결국 나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중년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아빠, 엄마, 삼촌, 이모님들 꼭 오큘러스 퀘스트2가 대명사가 될 순 없지만 일단 나를 위한 행복의 시작선은 될 수 있습니다. 

---

너두 할 수 있어 (Feat. 조정석)

 

VR 기기로 시작한 포스팅이 이렇게 무거워지는 게 너무 당황스러워서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강제 끊도록 하겠습니다.

 

향후 다룰 내용

1) 페이스북 연동 및 초기 설정 방법

2) 각종 VR 영상과 게임 체험담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