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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食) : 먹거리 소개/점심메뉴

[점심메뉴, 저녁메뉴 : 두부 조림 + 청국장] 천성산 가는길 후기

by Dandy Brain 2021.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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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 이른 아침부터 양산 통도사에 다녀오느라 아침 먹을 곳을 고민하다가 언젠가 한 두 번 와봤던 두부로 요리 잘하는 음식점인 천성산 가는 길에 다녀왔습니다. 

 

양산 통도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 15교구 본사이기 때문에 여행 목적으로라도 다녀가곤 하실 텐데 대개 관광지가 그러하듯 사찰 주변은 다소 혼잡하기도 하고 몇몇 잇속 위주로 운영하는 일부 식당으로 인해 그렇게 큰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최소 자차로 통도사 여행을 오셨다는 가정하에 사찰 입구에서 약 10분에서 15분 거리면 혼잡함과 상술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음식점인 천성산 가는 길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항상 그러하듯 아무런 협찬도 후원도 없이 개인적인 후기로 작성하기 때문에 매우 솔직하게 작성하니 개인 취향이 완전 보색이 아니라면 50% 정도는 믿고 방문하셔도 됩니다.


양산 천성산 가는 길

천성산 가는 길  음식점 입구에는 차량 6대 정도는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구비되어 있어서 괜히 식사하러 가서 주차장 찾느라 시간 허비하지 않아도 되며, 오른쪽 상단이 내원사로 들어오는 방향이고 오른쪽 하단 사진이 내원사로 올라가는 방향이니 여유가 되시면 식사하신 후 내원사도 한번 들렀다가 가기에 좋은 길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메뉴 구성

특선 메뉴 두부 해물전골, 순두부 해물전골 (특선 메뉴는 10월 ~ 3월만 가능), 돼지 두루치기
식사 메뉴 두부 조림 (2인 이상), 순두부 찌개, 하얀 순두부 찌개, 청국장 찌개
별미 메뉴 두부 김치, 능이 오리 / 닭 백숙, 한방 오리 / 닭 백숙, 옻 오리 닭 백숙 (1시간 30분 전 예약)
음료 메뉴 구수한 누룽지 동동주, 천성산 생 막걸리
포장 메뉴 손 두부, 무염 청국장

 

[그림 1. 천성산 가는 길 음식점 전면 및 진입로]
[그림 2. 천성산 가는 길 맛있는 두부집]

 

이번에 저희가 고른 메뉴는 4명이서 두부 조림 2인분, 하얀 순두부찌개 1인분, 청국장찌개 1인분입니다. 괜히 미안한 마음에 4명 가서 메뉴 하나로 통일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하시는 이모님께서 메뉴를 먼저 제안해 주실 만큼 친절하시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1인분 씩 주문해서 맛있는 순두부의 별미를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그림 3. 천성산 가는 길 음식점 메뉴판]

 

주문을 하게 되면 5분 ~ 10분 정도면 기본 찬이 제공됩니다. 멸치조임, 미역줄기, 어묵볶음, 오이무침, 버섯무침, 나물무침, 김치, 콩볶음으로 총 여덟 찬이 제공되며, 반찬 종류는 고정되어 있는 게 아니라 매일매일 달라지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다음에 방문하실 때는 동일한 찬이 제공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림 4. 천성산 가는 길 음식점 기본 찬]

 

정갈하게 나온 반찬에 대해서 간단히 품평을 하자면

  • 멸치조림 : 멸치인지 풀치(갈치새끼)인지 모를 정도로 기다랗게 실한 멸치로 만든 짭조름한 맛
  • 미역줄기볶음 : 식감좋은 미역줄기와 당근채와 함께 살짝 볶은 익숙한 그 맛
  • 어묵볶음 : 주 메뉴가 나오기 전에 조금이나마 허기짐을 달래주던 어묵볶음 본연의 맛
  • 오이무침 : 적당하게 간이 베어있는 아삭한 식감의 오이무침
  • 버섯무침 : 고추로 살짝 맛의 밸런스를 잡아 준 버섯조림 맛
  • 나물무침 : 무슨 나물인지는 모르겠지만 깻잎이나 쓴 맛의 야채가 몸에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좋아하실만한 그런 반찬
  • 김치 : 중국산 김치로 공포심이 극대화 되어 있는 요즈음에 국내산 재료로 맛깔스럽게 만든 김치
  • 콩볶음 : 두부집답게 하이라이트 반찬인 콩볶음 (주메뉴 덜어서 먹을때 같이 먹으면 딱 좋음)

[그림 5. 천성산 가는 길 음식점 기본 찬]

 

언제부턴가 식당가에선 무겁고 가격도 비싼 온연한 돌솥이 사라져가고 스테인리스 재질의 뚝배기로 돌솥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던데 먹는 방법은 기존 돌솥과 동일합니다. 밥은 덜어서 밥그릇에 담고 돌솥 뚝배기에는 물을 부어서 뚜껑을 닫아 둔 후 식사를 마치고 입가심으로 드시면 소화에도 좋습니다. 요즘에는 그릇에도 관심이 좀 생겨서 뒤집어 보니 정감이라고 해서 완전 저가 브랜드가 아닌 어느 정도의 식사로 대접할 수 있는 수준의 제품을 쓰고 있어서 더욱 식사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림 6. 천성산 가는 길 돌솥 밥]

 

이제 주 메뉴가 나왔습니다. 두부조림도 순두부찌개도 청국장도 모두 맛이 있었습니다만 제 입 맛에는 청국장찌개 맛이 너무 특별했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청국장에 들어간 콩의 구수함이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하더군요. 하얀 순두부찌개는 간이 덜한 음식을 선호하시는 분이면 딱 좋아하지 싶습니다.

[그림 7. 천성산 가는 길 두부조림, 하얀 순두부찌개, 청국장찌개]

 

나오는 길에 원산지를 한번 확인해보았습니다. 다른 식당에서는 확인하기 힘든 원산지 확인서도 부착되어 있고, 백합을 제외한 모든 음식의 원산지가 국내산인지라 정말 믿음이 갔습니다. 

[그림 8. 천성산 가는 길 원산지 표지판]

 

식사를 마친 증빙 사진을 올립니다. 우리 가족이 그렇게 식성이 좋은건 아닌데 이 정도면 그만큼 맛있다라는 반증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림 9. 천성산 가는 길 식사 완료]

 

몸도 한층 건강해진 거 같고 맛이 있다 보니 가족끼리 식사 분위기도 좋았고 가격에 가성비도 모두 좋았습니다. 4인 이서 푸짐하게 먹고 3만 원 지불했습니다. 마침 돌솥 뚝배기 뚜껑에 적힌 문구가 정겨워서 마지막 인사로 대신합니다.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신 모든 분 오늘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그림 10. 천성산 가는 길 식사 계산전표]

 

청결도 ★★★☆☆

친절도 ★★★★☆

음식맛 ★★★★★
분위기 ★★★☆☆
가성비 ★★★★★

 

 

☞ 주소지 : 경남 양산시 하북면 내원로 30
☞ 연락처 : 055-374-6522

 

 

음식점으로부터 협찬이나 후원은 일절 없으며, 솔직한 개인적인 후기를 기준으로 작성한 것이므로
개인 기호에 따라서 평가 기준이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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